붓끝으로 간판을 그리는 사람, 손글씨 간판장의 하루
도시를 걷다 보면 유난히 눈길을 끄는 간판이 있다.화려한 LED 조명도 아니고, 최신 디지털 전광판도 아니다.조금은 바랜 나무판 위에 정성스럽게 쓰인 글씨, 붓의 힘이 그대로 느껴지는 획,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길이 만든 따뜻한 분위기.그런 간판 앞에서는 자연스레 걸음을 멈추게 된다. 예전에는 거리의 대부분의 간판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간판장은 붓을 들고 글씨를 쓰고, 색을 입히고, 가게의 첫인상을 완성하는 일을 했다.음식점, 이발소, 문방구, 철물점, 약국까지 골목마다 서로 다른 글씨체를 가진 간판들이 거리를 채웠다.그 글씨는 단순한 상호가 아니라 가게의 성격과 주인의 철학을 담은 얼굴이었다. 하지만 컴퓨터 그래픽과 출력 기술이 발전하면서 손글씨 간판은 점차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클릭 몇 번이..
2026. 7. 8.